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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모아 써보려다 괜히 더 신경만 쓰이네

admin 2026-06-02
네이버페이 모아 써보려다 괜히 더 신경만 쓰이네

포인트 모으기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다

요즘 네이버페이 모아 시즌2니 뭐니 해서 주변에서 하도 이야기를 하길래,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어제 밤에 시간을 좀 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클릭 몇 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PC에 크롬 확장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고 나니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 원래는 그냥 귀찮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쇼핑라이브 들어가서 포인트 적립되는 거 보고 있으면 사람이 참 간사해지는 것 같다. 한 십 원, 이십 원 모으겠다고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막상 화면에 적립 예정 금액이 뜨면 또 멈추기가 힘들다.

MOA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여기저기서 들리는지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까 MOA라는 글자가 진짜 여기저기서 다 보인다. 어제는 우연히 뉴스 보다가 HJ중공업이 뭐 MOA를 체결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처음에 제목만 보고 내가 쓰는 그 페이 앱이랑 뭐가 연결된 건 줄 알고 잠시 멍했다. 당연히 아니지. 알고 보니 그건 합의각서 같은 거더만. 또 광운대에서 로봇 대회 유치한다고 협약 맺은 것도 MOA라고 하니, 세상에 줄임말은 왜 이렇게 다 겹치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하려는 건 단순히 포인트 몇 점 더 챙기려고 용쓰는 건데, 거창한 기업 협약이랑 이름이 같으니까 괜히 뭔가 거창한 일을 하는 것 같은 묘한 기분만 들 뿐이다.

OTT 서비스 찾다가 지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포인트 모으는 틈틈이 주말에 볼 영화나 좀 찾아보려고 OTT 사이트들을 기웃거렸다. 요즘 최신 무료 영화니 다시 보기니 하는 사이트들이 너무 많아서 뭘 믿고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그냥 P2P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거 잘못 누르면 광고 창만 10개씩 뜨고 바이러스 먹을까 봐 불안해서 함부로 클릭도 못 하겠다. 결국 30분 넘게 검색만 하다가 지쳐서 그냥 예전에 보던 넷플릭스나 다시 켰다. 역시 그냥 돈 내고 편하게 보는 게 정신 건강에는 제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 낭비 안 하고 스트레스 안 받는 게 결국 남는 거니까.

포인트는 쌓이는데 딱히 쓸 곳이 애매하다

결국 어제 밤새워서 쇼핑라이브 챙겨보고 이런저런 활동 좀 했더니,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한 3천 원 정도 더 쌓였다. 이게 적은 돈은 아닌데, 또 그렇다고 딱히 당장 필요한 물건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냥 쌓아두고 있다. 이게 참 딜레마다. 포인트 얻으려고 들인 시간 대비 시급으로 따지면 최저임금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모으는 재미가 있어서 끊기가 어렵다. 아마 이번 주말에도 심심하면 또 창 하나 띄워놓고 클릭이나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은 그냥 이렇게 또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다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오늘 내가 한 게 뭐 대단한 건가 싶다. 거창하게 MOA네 뭐네 검색하면서 찾아봤지만, 결국 내 일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크롬 확장 프로그램 하나 깔고 브라우저 탭 하나 더 늘어난 정도? 가끔은 이런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나 자신이 좀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라도 한 페이지 더 읽거나 잠이라도 좀 일찍 잤으면 좋았을 텐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아마 또 포인트 알림 오면 무의식적으로 확인하러 들어갈 것 같긴 한데, 뭐, 어차피 다들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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