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넷플릭스에서 ‘기리GO’라는 드라마가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나왔는데, 그 앱 이름이 ‘기리GO’라길래 뭔가 했죠. 아니나 다를까 이미 인기 앱 순위에도 꽤 높게 올라와 있더라고요. 저도 드라마 재밌게 봤지만, 솔직히 처음엔 ‘이거 진짜 앱으로 나온 건가?’ 싶어서 바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검색해봤어요. 진짜 있더라고요.
‘기리GO’ 앱, 진짜로 깔아봤습니다
드라마 설정이 소원을 들어주는 앱인데, 그 대가로 죽음을 치러야 한다는 게 꽤 충격적이잖아요. 그래서 얼마나 사람들이 이걸 보고 궁금해하면 앱까지 깔아보나 싶었죠. 저도 궁금해서 바로 다운로드했죠. 앱 아이콘도 드라마에 나온 그거랑 똑같이 생겼어요.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랄까. 용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고요. 한 100MB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딱히 뭐 하는 앱인지 설명도 없고, 그냥 실행하면… 뭐, 아무것도 안 돼요. 그냥 멍하니 아이콘만 떠 있고. 뭔가 소원을 빌면 진짜 이루어지는 건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그래도 좀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거… 그냥 장난인가?
사실 ‘기리GO’ 앱이 인기 20위까지 올라갔다는 기사를 봤을 때 좀 의아했어요. 아니, 이게 무슨 기능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지? 하고요. 그래서 앱 설명을 다시 봤죠. ‘간절한 마음이 저주에 얽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라고만 되어 있더라고요. 그냥 드라마 홍보용 앱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드라마에 몰입해서 재미로 깔아보는 건가? 실제로 소원을 빌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게임처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이콘만 띄워놓고 가끔 ‘소원을 빌어보세요’ 같은 알림이 뜨긴 하는데, 누르면 그냥 드라마 페이지로 넘어가더라고요. 뭔가 허무한 느낌.
헬스 앱이랑 비교하면…
저는 평소에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런데이’ 같은 달리기 앱을 자주 쓰거든요. ‘런데이’ 같은 경우는 실제로 내가 몇 킬로미터 뛰었는지 기록도 해주고, 친구랑 같이 달리면서 경쟁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기능이 명확하잖아요. 그런데 ‘기리GO’ 앱은 그런 실질적인 기능이 전혀 없어요. 그냥 껍데기만 있는 느낌. 그래도 사람들이 이걸 100만 명 넘게 다운로드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죠. 혹시나 해서 다른 음악 앱이나 헬스 앱이랑 비교해봐도, ‘기리GO’ 앱은 정말… 그냥 ‘이런 드라마가 있어요!’ 하고 보여주는 수준 같아요. 혹시나 해서 앱 스토어 리뷰를 봤는데, ‘드라마 보고 깔아봤어요’, ‘신기하네요’ 같은 댓글이 대부분이더라고요. 확실히 이건 실용성보다는 호기심으로 깔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뭐,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가격 비교는 의미 없을 듯
혹시나 해서 ‘기리GO’ 앱 가격을 검색해봤는데, 무료더라고요. 뭐, 당연한 거겠죠. 이런 식으로 홍보용으로 나온 앱인데 돈을 받으면 오히려 이상했을 거예요. 사실 그래서 ‘음악 어플 가격 비교’ 같은 키워드로 들어오신 분들한테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아요. 이 앱은 음악을 듣거나, 뭐 다른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 아니니까요. 그냥 드라마에 대한 관심만 끌어모으는 용도인 거죠. 제가 넷플릭스 유료 구독을 하고 있어서 드라마를 본 거지, 만약 이걸 돈 주고 보라고 했으면 좀 망설였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이 앱 때문에 뭔가 유료 서비스를 써야 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좀 찜찜한 건 사실
결론적으로 ‘기리GO’ 앱은 그냥 드라마 홍보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용하면서 뭔가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깔았다가, ‘음, 이렇구나’ 하고 지우면 끝이에요. 저는 뭐… 며칠 더 뒀다가 지울까 생각 중이에요. 드라마가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가끔 아이콘만 봐도 좀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별생각 없이 쓸 수도 있겠죠. 혹시라도 이 앱을 깔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드라마 내용이 궁금하면 드라마를 보시는 게 낫고, 앱 자체에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한다면… 음, 좀 실망하실 수도 있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다시 깔아볼 것 같진 않아요.
앱 아이콘이 드라마랑 똑같이 생긴 거 보면, 소원을 들어주는 건가 싶어서 진짜 충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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