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파일 접속기 설치부터 삐끗했던 주말 오후
주말에 갑자기 예전에 보다가 말았던 영화 시리즈가 생각나서 무작정 웹하드 사이트를 뒤적거렸어요. 넷파일이 예전에는 넷폴더였나,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길래 그냥 큰 생각 없이 접속했죠. 다들 알다시피 이런 곳들은 전용 접속기를 깔아야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잖아요. 뭐, 5월 이벤트니 뭐니 하면서 포인트 준다고 하길래 일단 기대는 조금 했습니다. 근데 시작부터 꼬이더군요. 제가 지금 메인으로 쓰는 게 맥북인데, 윈도우 환경에 최적화된 그 특유의 인터페이스가 맥에서는 참 답이 없더라고요.
크롬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의 허탈함
처음에는 크롬 브라우저를 띄워놓고 ‘전용 접속기 다운로드’ 버튼을 아무 생각 없이 눌렀어요. 근데 정말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더라고요. 버튼은 눌리는데 새로고침도 안 되고, 다운로드 폴더는 텅 비어 있고. 팝업 차단이 문제인가 싶어서 설정도 만져보고 시크릿 모드도 켜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게 참, 넷파일 같은 곳이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자료는 정말 많은데 정작 사용자가 접속하려는 통로가 막혀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 브라우저 바꾸면 좀 나을까 싶어서 네이버 웨일을 깔아서 시도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경고 창이 뜨더라고요. 보안 설정 어쩌고 하면서 아예 실행조차 안 되는 거죠.
PC 접속기 없이 웹 브라우저로만 해보려니
결국 전용 프로그램 설치는 포기했습니다. 접속기를 써야 파일이 제대로 관리되고 속도도 나온다던데, 맥북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인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냥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봤는데, 속도가 정말 세월아 네월아네요. 영화 한 편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3시간은 찍히는 걸 보고 그냥 노트북 덮었습니다. 5만 포인트니 뭐니 하는 이벤트도 결국 접속기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환경에서나 의미가 있는 거 아닐까 싶네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건지, 아니면 이 바닥이 원래 이렇게 PC 친화적인 건지 잘 모르겠어요.
파일 공유 사이트의 고질적인 불편함
예전에 윈도우 데스크탑 쓸 때는 참 편하게 썼던 것 같은데, 환경이 바뀌니까 이런 작은 서비스 하나 이용하는 것도 일입니다. 요즘은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곳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웹하드 접속이 가끔은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굳이 여기를 찾게 되는 건, 정식 OTT 서비스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옛날 자료들이나 희귀한 영상들 때문이거든요. 저작권 제휴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100코인에 감상할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났다지만, 정작 그걸 실행할 소프트웨어가 맥에서 안 돌아가면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결국 다시 고민하게 되는 지점
지금 노트북 옆에 굴러다니는 윈도우 태블릿을 꺼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근데 그것도 업데이트하느라 한참 걸릴 텐데, 벌써부터 귀찮음이 몰려옵니다. 가끔 보면 웹하드 사이트들이 모바일 앱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홍보를 많이 하던데, 사실 제가 필요한 건 그저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 아주 기초적인 연결성이거든요. 이런저런 부가 기능을 덕지덕지 붙여놓는 것보다 그냥 맥에서도 깔끔하게 돌아가는 접속기 하나 만들어주는 게 훨씬 고마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결국 해결은 못 하고, 그냥 맥북 화면만 멍하니 보다가 글이나 쓰고 있네요. 다음에 다시 시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잊어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맥에서 파일 공유하는 거, 결국 윈도우처럼 익숙한 환경이 더 편한가 봐요. 윈도우 태블릿도 업데이트 때문에 좀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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